다음 필름페스티벌의 5번째 작품, 11월 8일에 공개된 '사랑의 기쁨'을 보았습니다.
감독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고, 주연은 역시 '스캔들'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조현재와 이소연입니다. 어쩐지 두 주인공의 얼굴을 본 듯했습니다.
줄거리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우연히 보고 그녀와의 사랑을 사이버 공간의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네요.
보고나니 참 씁쓸하네요. 인간의 기본적 욕구, 본능이라 할 수 있는 '사랑', 하지만 이것은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고 스스로 깨달아야만 한다는 점...그런 점이 사랑을 그토록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또 '사랑의 기쁨' 뒤에 찾아올 '사랑의 슬픔', 그것이 사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사랑의 슬픔'이 싫어 그것이 없는 가상현실을 통해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어저면 주인공은 사랑의 슬픔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사랑 후에 반드시 찾아올 사랑의 슬픔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남의 이야기라고만은 할 수 없겠네요. 저의 이야기이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영화 '사랑의 기쁨'은 다음에서 '사랑의 기쁨'으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