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teen(식스틴)'의 EP 'Giggle Giggle'입니다. 식스틴은 보컬, 키보드를 담당하는 '최도원'과 기타,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노을준'으로 이루어진 이인조 밴드입니다.
노래를 들어보면 2004년에 발매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녹음된 사운드에서도 90년대 초중반의 가요의 생각납니다. 연주와 목소리 사이가 약간의 분리되어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작사, 작곡은 대부분 보컬 최도원씨가 했습니다.
가요 느낌처럼 pop 분위기가 강한 곡들을 들려줍니다. 페퍼톤스의 말랑말한 느낌과는 또 다룬 pop 사운드이지요. 사실 두 밴드가 같이 공연을 한 일도 있고, 페퍼톤스의 홈페이지에 식스트의 홈페이지가 링크돼 있더군요.
5곡에 hidden track 1곡으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4번까지는 보컬이 있는 곡이고 5번째 곡과 hidden track은 연주곡이구요. 보컬이 있는 곡들에서 확실하게 90년대 가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향수가 느껴지면서 괜찮네요. 인디씬에서 흔하지 않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고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소장해도 괜찮겠네요.
'나도 너가 좋아'는 Rock 사운드의, 첫곡으로 오프닝에 딱 어울리는 경쾌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