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에 개봉했던 영화 ' City of Angel'
그 당시 '더 록', '콘 에어', '페이스 오프'의 연이은 성공으로 한참 잘나갔던 '니콜라스 케이지'와 로멘스코미디의 여왕(?)이 었다고 할만한 '맥 라이언'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베를린 천사의 시'를 리메이크했다.
그 당시 고2였던 내가 토요일 오전수업 끝나고 가까운 영화관에 가서 봤다가 큰 실망만 느꼈던 영화였다. 뭐, 혼자 극장가는 것을 꽤나 즐겨서 그 시절부터 혼자 영화관에 많이 다녔지만 그 만큼 실망한 영화를 본 적은 처음이었다고 할까?
이 영화를 기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OST에 Alanis Morissette가 OST에 참여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리고 영화 개봉전에 OST를 구입해 들어 본 결과 꽤나 만족했었다. Alanis의 'uninvited' 외에 Goo Goo Dalls의 'Iris'이 곡도 참 좋았다. channel [V]를 통해 영화의 장면 장면과 밴드의 모습을 삽입했던 MV도 영화를 한껏 기대하게 했다.
내용 전개에서 영화는 정말 꽝이었지만 OST는 꽤나 괜찮았던 영화, 'City of Angel'
'Iris'는 그리스어원으로는 '무지개'라는 의미가 있고 영어로는 눈의 홍채 혹은 분꽃을 의미한다.
무슨 의미로 사용한 것일까? 난 '무지개'라고 생각하고 싶다.
천사는 인간에 대한 사랑에 빠져 그 무지개가 일어나는 곳을 찾으려 인간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