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에는 숫자가 적혀있는 삶은 달걀을 나누어주었고, 그 숫자는 선물 추첨의 번호였습니다. 선물은 재밌는 것들이었습니다. 이 추첨은 이어지는 '캐비넷 싱얼롱스'의 공연에서도 이어졌구요.
뭔가 왁자지껄하고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홍일점 '복숭아'는 멘트를 잘 하기위해 공연 전에 음주까지 했다고 하니,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이 날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에서 한 번 본일이 있지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이장혁처럼 뛰어난 음악가가 생계를 위해 웹 디자인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습니다. '흡인력'이라고 할까요? 그의 노래와 연주에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스무살'을 들을 수 있었고, 그의 '아무밴드' 시절 대표곡인 '사막의 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단독 공연'이었는데, 본 공연 1시간 정도에 앵콜이 20분 정도로 너무나 넉넉한 공연이었습니다.
금요일에 이어 토요일에도 찾아간 '빵'. 바로 빵의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장혁'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작년 헤이리 공연에서 '이장혁'을 잠깐 보고는 그에 잘 알 수 없었는데, 이 날 공연애는 그런 기대도 있었습니다.
일종의 '게스트' 형식으로 두 뮤지션과 함께 한 공연이었는데, 첫번째는 요즘 '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와'였습니다. 처음부터 '혼자'가 아닌, 드러머로 종종 활약하는 '무중력소년'과 '로로스'의 베이시스트 '석'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역시 빵에서 공연을 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를 패러디해서 '어쩌면강혜미밴드'라고도 한답니다. ('강혜미'는 '시와'의 본명입니다.)
첫곡부터 느낌이 강한 '기차를 타고'로 시작하였습니다. 5곡 정도를 들려주었는데 '노래중생'과 '거짓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가 아닌 밴드의 형식으로 함께하는 '강렬함'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앵콜로는 신곡 '화양연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의 영화를 보고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지난 26일 클럽 '빵'에서 있었던 '지은'의 1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은'은 '쌈사페'에 숨은고수 예선에서 알게된 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던 뮤지션 중 하나였습니다. 작년 연말에 있었던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동상을 입상하는 등, 잠재능력(?)을 서서히 발산하고 드디어 앨범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1집은 원래 EP로 계획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당당한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게 되었는데, 그 절절한 사연(?)은 '지은'의 홈페이지(http://ji-eun.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의 예정 시간은 8시였지만 15분 정도 미루어져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되었을 때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찬 상태였구요.
공연 첫 곡은 앨범의 첫곡이기도 한 '당신이 필요해요'로 시작되었습니다.
준비중이라던 2.5집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앨범이 아닌 '요조'의 솔로 앨범으로 발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곡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참여한 형식이구요. 아마 '요조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같은 제목의 앨범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앨범에 수록될 신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낮잠', '바나나 아파트(?)' 등이었습니다. 이 외에 'so good-bye', '두꺼비', '슬픈 사랑 노래' 등 주옥같은(?) 인기곡들과 역시 새앨범에 수록예정인 '룰루랄라' 등으로 찾아온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만한 공연이었습니다. 이제 2집이 나왔고 활동 기간도 길지 않지만, 정말 '10년의 연륜'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빨리 앨범이 나오고 공연도 자주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