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와 날짜가 겹치면서 아마도 우여곡절 끝에 섭외가 이루어졌을 '제 3회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는 6일에 가서 단지 한 밴드만 보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오프닝 무대에 나선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시작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지연되었고, 다른 큰 음악행사들과 때가 비슷해서 작년과 재작년보다 사람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자궁전은 위축되지 않고 신나게 공연했습니다. 베이시스트 용은 날뛰기(?)까지 했구요.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지만, 큰 무대 위에 올랐다는 경험만을도 큰 소득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름다운 혼돈 내 20대의 비망록... 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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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궁전 in 10월 6일 광명음악밸리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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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in 9월 28일 Rolling Hall
솔로 앨범은 내년으로 미루어졌다고 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마지막이기에 앵콜곡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처음 만난 날'과 '솜사탕~'사이에 부른 '드라마'는 두번째 듣는데 왠지 어색하네요. 밝은 분위기의 두 곡사이어서 그런 느낌일 수도 있겠고, 지난 공연에서 얄밉게(?) 준비했지만 능청스럽게 읽지 못했다던 그 멘트가 생각나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11시에 가까워져서 끝난, 3시간이 넘는 긴 공연이었지만 좌석이었고, 각 밴드들이 세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4곡 정도로 마무리해서, 지루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만큼 각 밴드들의 매너도 좋았다고 할 수 있겠구요.
좋은 무대와 좋은 밴드들 그리고 좋은 곡들까지, 정말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알찬 레이블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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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핑크 in 9월 28일 Rolling Hall
일곱 번째는 '파니핑크(Fanny Fink)'였습니다. 첫곡은 'Sarah McLachlan'의 'Angel'을 카피했는데, 원곡과 비교하면 폐활량의 한계가 보였습니다. 역시 '루싸이트 토끼'와 마찬가지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1집 수록곡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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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웨일 in 9월 28일 Rolling Hall
예전의 느낌보다 무거워진 연주와 낮은 톤의 보컬은, 여성보컬의 밴드임에도 파스텔뮤직 소속의 어떤 밴드들보다도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마치 '파스텔식 네스티요나'같다고도 할까요? 기억으로는 보컬에 많이 의존하는 밴드였는데 지금은 그 균형이 좋아졌구요. 올해 발매된 이 밴드의 1집에 관심이 없었는데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에 벌써 2집 작업에 들어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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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fish in 9월 28일 Rolling Hall
다섯 번째는 역시 13개월만에 보는 '올드피쉬(Oldfish)'였습니다. 얼마전에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는데 올드피쉬의 상징이 되었던 전구가 바뀌었습니다. 일본에서 산 물건이라는데 좋답니다. 중간에 무려 '전구 소개 시간'이 있었는데, 마치 홈쇼핑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1집에서와는 달리 2집으로 오면서 점점 댄서블해지네요. 예전에는 파스텔톤의 서정적인 일렉트로닉이었다면, 이제는 선굵은 같은 레이블의 '케스커(Casker)'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라디오', 일본어로 부르는 '청춘 로맨스'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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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리드 in 9월 28일 Rolling Hall
원래는 4인조인데 이번에는 보컬과 드럼, 두 멤버만 등장했고 역시 급하게 준비했기 때문인지 컴필레이션 수록곡만 들려주고 내려갔습니다. 첫인상은 많이 들어본 느낌으로 몇몇 밴드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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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싸이트 토끼 in 9월 28일 Rolling Hall
'12 Songs about You'에 '봄봄봄'이라는 첫 트랙으로 참여하였고 역시 그 곡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 있고 차분하면서도 전보다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언제나 들려주는 카피곡은 이제는 '루싸이트 토끼'의 곡처럼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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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멜로디 in 9월 28일 Rolling Hall
두번째는 역시 '커피 프린스 1호점 OST'에 이름을 올렸던 '더 멜로디'였습니다. 작년 말에 공연을 보았으니 약 9개월만에 다시 보는데 그동안 많이 발전한 모습입니다. 보컬은 왠래 좋았지만 멘트가 늘었고, 연주는 '끈적하진' 느낌이었습니다. 멤버들과 세션들의 호흡에서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은 우리나라 음악시장을, 더구나 라이브의 비중이 상당히 적은 현 상황을 생각하면 아쉬웠습니다. '더 멜로디'를 비롯해 라이브 공연에서 진짜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밴드들이 대중음악의 주류에 보이지 않는 점이 바로 그랬습니다.
'더 멜로디'의 활약으로 공연의 분위기는, 비록 좌석제였지만,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9월 말에서 10월 초사이에 있는 큰 공연들 때문에 홍보가 부족하여 예매율이 저조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빈자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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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liner in 9월 28일 Rolling Hall
'Lemarr'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들과 함께한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작년 초에 발매되었고 역시 발매기념 공연이 있었던 'Cracker : compilation for a bittersweet love story'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찾아올 '앨범 리뷰'에서 하도록 하죠
첫 밴드는 1년만에 다시 롤링홀에서 보게되는 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의 OST에 참여하면서 나름 유명세(?)를 탄 '티어라이너(Tearline)'였습니다. 짧아진 그의 머리는 최근 그의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수록곡 두 곡과 기존 앨범 수록곡 두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역시 배우 '이선균'이 불러 인기를 모은 티어라이너의 곡 '바다여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선균이 부른 노래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처럼 어색했는데, 역시나 티어라이너가 부르니 딱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이선균 버전(?)'에서 들을 수 있었던 '한희정'의 피쳐링을 공연에서 들을 수 없으니 뭔가 허전하더군요.
'커피프린스 1호점'에 참여하여 약 4개월간 공연을 못하다가 이번이 처음네요. 그리고 조만간 이선균이 부르는'바다여행'을 들을 수도 있답니다. 조만간 있을 '커피 프린스 1호점 콘서트'를 기대해봅시다.
몇몇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남성 일렉기타 세션이 바로 '티어라이너'와 남성 듀오 'Low-end project'를 함께하는 멤버입니다. 솔직히 저는 '티어라이너'보다는 몇 곡 발표하지 않은 'Low-end project'가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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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스 in 8월 25일 클럽 빵
마지막은 '로로스'였습니다. 그들의 연주와 그들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마치 앞선 밴드들이 게스트처럼 느껴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오랜만에 이 밴드의 공연을 보니, 기존 곡들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변화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신곡 'Pax'는 평화를 의미한다는 제목처럼 평화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세팅부터 좀 긴 편이었고, 곡 하나하나가 긴 편이어서 상당히 긴 공연이 되었습니다. 마침 '눈뜨고 코베인'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너무나 긴 공연이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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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eTable Movement, 로로스, 카페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