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모두 잊은 것만 같았는데

아주 가끔은 생각나곤 합니다.

잘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도 잘 있어요.

많이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밝게 살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저에게도 또 다른 빛이 찾아오겠지요.

빛이 밝을 수록 그림자도 더욱 진해져가듯

저의 삶이 즐거울 수록 당신을 더욱 아로새길게요.

행복하세요.

이 좋은 가을 날

텅빈 하늘에 당신의 얼굴 그려 봅니다.

텅빈 공간에 혼잣말을 하여 봅니다.
2002/10/24 21:12 2002/10/24 21:12

잠자는 숲속의...

왕자야, 음흉한 왕자야
숲속을 헤메는 음흉한 왕자야

공주에게, 아름다운 공주를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공주를

네놈의 독사과같은 입술로
네놈의 독사같은 혀로

공주의, 순수한 공주의
세상 모르는 잠을 방해하지마라

공주가 잠에서 깨면
네놈의 욕심이야 채워지겠지만

세상에 물들어 버린
욕망에 물들어 버린
공주의 마음은 어찌하리?
2002/10/22 21:11 2002/10/22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