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의 일이었다.
주말에 셤기간을 앞두고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였다.
'you make me here~ you make me here~'
이런 가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왠지 우울해지는 그런 때였다.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나를 여기에 있게하는 것일까?
얼마나 지났을까? 한 1년?
그 답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될 때 쯤
아주 좋은 날
넌 떠났다.
그날부터 나의 삶은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지도 모르겠다.
2002/10/30 21:20
2002/10/30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