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음반들 중 특별한 앨범들을 소개할까합니다. 그 첫번째는 중학교 시절, Alanis와 함께 저를 완전히 사로잡았던 밴드 'No Doubt'의 Single Collection입니다.
No Doubt은 그들의 두번째 앨범 'Tragic Kingdom'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뛰어올랐지만, 그 후 발표한 앨범마다 그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밴드의 홍일점 보컬 'Gwen Stefani'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죠.
밴드는 부진하지만 Gwen은 30대가 되어서도 미국 십대 소녀들의 아이콘인가 봅니다. 각종 패션잡지의 표지모델로 얼굴을 간간히 비추더군요.
앞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Gwen의 얼굴은 변함이 없군요. 오히려 지금이 더 좋아보이는 듯도하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도 모르겠네요.
발매일은 1997년 3월이더군요. 제가 고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입니다. 당시로는 상당한 거금(아마 한달 용돈의 절반정도)이었던 2만 몇천원을 주고 샀던 앨범입니다. 아마 3월이 제 생일이어서 아버지께서 특별 용돈을 더 주셔서 살 수 있었을 겁니다.
한번 펼쳤을 때의 모습입니다. 멤버들이 모두 스마일 풍선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네요. 밑으로는 싸인도 보이구요.
위 사진에서 왼쪽을 펼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을 펼친 모습입니다.
가운데 CD들 만 찍은 것입니다. CD의 디자인이 일관되어서 Set라는 기분이 팍팍나죠.
뒷면입니다. 앨범의 제목처럼 Orange를 들고 있습니다. Orage만으로 이 밴드가 켈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점을 대충 짐작하실 듯...^^
당시 저에게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4CD(물론 한 장은 VCD이지만)이지만 총 재생시간은 1시간도 안된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국내에는 Tragic Kingdom 밖에 소개되지 않았던 시절에 그들의 라이브 곡들과 새로운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정말 소장가치를 충분하게 만들었던 앨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