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찾아서'를 쓴 작가란다.
제작년쯤부터 국내소설 부분 베스트 셀러 쪽에서 봤던 책인데
이 기회에 읽어 볼까하고 조경란씨의 최근 작품 '악어 이야기'와 다른 책들과 함께 구입했다.
'코끼리를 찾아서'는 중단편 7편이 묶여있는 소설집이었고 그 중 한 편의 제목이기도 했다.
7편의 소설들은 서로 관련성이 없는 이야기들이다.
또 그런 만큼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에서 이야기 되고 있다.
단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7편 모두 공통적으로 미술과 연관된 소재들이 등장한다.
또 작가는 그림을 그려나가듯 묘사와 설명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대화 부분에서 조차 줄 바꿔쓰기가 최대한 절제되어 생각의 흐름처럼 글의 흐름도 빠르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 서로 얽히고 섥힌 사람들, 초자연적인 존재들 그리고 그 속의 인연...
작가는 모든 것을 잔잔하게 풀어나간다. 모든 것은 관망하는 듯...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평범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비밀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 지루한 일상에서 누구나 꿈꿀 법한 반짝 타오르는 일탈같은 이야기...
'코끼리를 찾아서'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