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청춘남녀들이 선택한 책'
'김제동, 윤도현, 이소라, 성시경, 정찬이 추천하는 책!'
바로 '그 남자 그 여자'의 광고 문구이다.
지난 달에 서점에서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줄 책을 고르다가
광고 문구에 끌려 쳐보았더니 짧은 글들로 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하여 선물하였다.
친구가 꽤나 재미있다고 하길레 나도 한 권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서로에게 끌리는 순간 , 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 사랑 속의 행복한 순간, 이별 후...등등
100여 편에 이르는 사랑의 시작과 끝, 그 순간 순간에 대한 남자와 여자,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 작가인 만큼 그 여자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그 남자 이야기는 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썼다.
광고 문구 만큼 대단한(?) 책은 아닌 듯 하지만
장점이라면 짧아서 학교 오고가는 버스나 전철 안에서 짬짬이 쉽게 읽을 수 있다.
한편 한편이 너무 짧은 점이 오히려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한 코너의 글들을 모은 것이라는데
직접 라디오로 들었다면 더 재미있고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 읽기 좋은 가을에 할 일 없는 솔로들이라면 추천...별은 3.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