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그림자궁전'. 그날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공연에 이어 두번째 보게되는 새로운 베이시스트는 이제 완전히 '그림자궁전'된 느낌이구요.
미녀 키타리스트, 샤방 베이시스트, 파워 드러머 그리오 오늘 따라 왠지 우수에 젖은 듯한 밴드 리더까지... 더 바랄 점이 있다면 빨리 앨범이 나오고 왕성한 활동해 주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빵'에서 자주 보다가 오랜만에 'SSAM'에서 보니, 역시 '그림자궁전'은 큰 무대에서 보면 더 좋은 밴드네요.
두번째는 약 1개월 만에 다시 공연을 시작하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베이시스트의 탈퇴로 공석으로 있다가 새로운 베이시스트를 구하고 맹연습 끝에 공연을 시작하는 '그림자궁전'의 음악은 오랜만에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기존곡들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는 듯했습니다. 오랜만이라 역시 신곡을 들려주었는데, '광물성 여자'에 이은 '그림자궁전의 과학탐구 시리즈', '중화반응'은 '그림자궁전'의 곡들 중 가장 긴 대작 'Cold One'과 독특한 가사의 '광물성 여자'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곡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자궁전은 꾸준히 발전 중이며 진화 중입니다. 앨범이 나올 때즈음에는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섯번째는 '그림자궁전'이었습니다. 이 밴드의 리더 '재경'씨는 'TuneTable Movement'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악기와 장비들은 물에 잠겼지만 우리들의 RocknRoll은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멋진 말을 남기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주공주'와 'Sister is a Rock 'n' Roll Star'는 공연으로는 처음 듣는데 두 곡 모두 좋았습니다. '우주공주'는 제목부터 어쩐지 공주인게 만화 주제가 느낌이 났고 'Sister is a Rock 'n' Roll Star'에서의 두 남녀의 하모니는 올드팝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곡다 독특한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림자궁전' 특유의 박진감있는 연주가 있기에 역시 '그림자궁전'의 곡이었구요. 두 곡과 '광물성 여자', She's got the Hot Source' 등 여성과 관련된 곡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