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에도 토요일에 이어 메리-고-라운드의 공연이 있었죠. 낮 1시 '럼블피쉬', '리페어샵;'과 함께하는 무료 공연이었답니다. 메리-고-라운드는 세 팀중 가장 먼저 등장하여 7곡을 들려주었답니다. 무료 공연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유료 공연이라도 클럽 공연은 콘서트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니 클럽 공연 많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메리-고-라운드의 다음 공연은 18일 클럽 빵에서 있습니다. 바로 지난 11월 26일에 이은 두번째 카바레 사운드 레이블 공연이지요.
마지막은 오늘 공연의 주인공 '럼블피쉬(Rumble Fish)'의 무대였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럼블피쉬의 공연이었는데 라이브 실력도 상당하더군요. 홍일점 보컬 정말 멋지더군요. 노래들도 대중성이 충분히 있었구요. 정말 그들이 뜰 수 있었던 이유를 대충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콘서트가 있어 클럽 공연을 못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클럽 공연을 할 것라는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떴지만 '초심을 잃지 않았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런 정말 멋진 밴드야 말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그들의 식지 않는 열정이 언제까지나 팬들과 함께하길 바라고 싶네요.
무대위에 올라온 5인조의 압박... 드러머는 뒤쪽이라 빼고 생각해도 그 다지 넓지 않은 무대에 4명이 포진해있는 것은 정말 보기에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기타리스트가 2명이있는 밴드는 제가 본 클럽 공연 중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은 보컬이 기타도 같이 하니까요. 아무튼 마지막 팀답게 호응이 가장 좋았다고 할까요? 홍일점 보컬은 쉬지도 않고 움직이며 노래를 하더군요. 펑크 밴드라는데, '펑크'하면 90년대 중반을 풍미했던 'No Doubt'이 떠오르네요.
4인조 '나미밴드', 기타리스트만 남자이고 드러머, 베이스시트, 보컬리스트는 여자. 상당히 목소리가 무게감있는 보컬로 어찌보면 밴드에 안 어울리는 보컬인 듯하네요.(일반 록밴드에 대한 저의 일종의 편견같은 것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되네요. R&B같은 상당한 가창력이 필요한 음악 쪽에 더 어울릴듯) 하지만 무대매너는 열정적이고 좋았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고 해서 그런지 관객이 너무 적어 호응이 부족해 좀 안스러워 보이더군요.
오늘도 '메리-고-라운드'의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퀸라이브홀은 10월 15일 이후 거의 2달만이네요. 'Go, Go, Girls'라는 이름으로 여성 프런트를 가진 세 밴드의 공연이었죠. 솔직이 공연 이름은 불만입니다 Girl 밴드라닛!! 메리-고-라운드가 첫 무대를 장식했죠. 무려 8곡이나!! 첫곡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SS로 시작했죠. SS만큼이나 좋은 mazarine velvet이 빠진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 곡은 다음 기회에 듣기로 하죠. 후후 아직 12월에 공연 7번이 남았답니다.(좋아라~)
4번째로 등장한 '플라스틱 피플(Plastic People)', 프리마켓 등을 통하여 이름은 여러번 들어봤지만, 역시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앞선 밴드들에 비해 차분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들이 이번 캐롤앨범에서 부른 곡은 영화 'Love Actually'에서 UK Chart No.1을 차지한 'Christmas is all around'
공연에 3번째로 등장한 상큼한 음악들을 들려주는 '페퍼톤스', 내게 Cavare Sound를 처음 알게한 밴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Cavare Sound의 앨범 중 가장 먼저 구입한 앨범이 페퍼톤스의 EP 'A Preview'이구요. 본 멤버는 양쪽 끝에 베이시스트와 기타리스트, 두 명의 남자분이고 다른 포지션은 객원입니다. 처음 객원 보컬로 나온 'deb'양은 외모뿐 아니라 목소리도 상당한 매력있지요. 'deb'양이 참여한 'Shameless'라는 곡이 페퍼톤스의 곡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붉은 상의의 객원 보컬은 'WestWind'양으로 추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