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아직도 너무 개념 없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짜증나는 일은

파란불에서 횡단보도 건널때

그 한 가운데 착 떡하니 세워놓고 뻔뻔하게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총이라도 갖고 있다면

정말 운전자를 쏴 버리고 싶을 정도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정신 못 차릴 운전자들이 정말 많다.


물론 나도 평화를 사랑한다.

하지만 테러리즘을 신봉(?)한다.

이 세상의 약자들에게는

그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리는 방법은

테러 밖에 없다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내가 신봉하는 테러리즘이란

몇년전 일본의 모 종교단체가 행한 그런 류의 테러는 아니다.

내가 신봉하는 테러리즘은 말하자만

9.11 사건의 테러 같은 것이다.

9.11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완전히' 무고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그들이 미국의 국민이라면

대통령으로 또라이 전쟁광 부시를 뽑고

미국을 'madness'로 몰아간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지구의 평화 수호자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세계 곳곳의 분쟁을 일으키는 미국의 국민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9.11당시 각국의 언론들의 빌딩 폭파의 참사를 방송했지만

그 테러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들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고

미국에 의해 일어난 전쟁에 의해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는 관심 조차 없었다.

이웃에게 무관심하고 무자비한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고통은 과장하고

이웃의 고통은 묵살해 버리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있는 한 세계평화는 올 수 없다.

아니 사실 인간 세계에 평화를 영영 올 수 없는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세계 평화의 방법은

철혈로 통치하는 절대 군주가 등장하여

세계 전쟁을 통해 세계 통일을 하고 나서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구 평화가 올 수 있다면

그 피의 대가는 그 다지 나쁘지 않다.

민족, 국가의 구분이 있는 이상 분쟁은 어디에나 있을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인간은 평화를 사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평화와 역행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고 있다.

평화란 인간 사이의 평화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은 지구를 공유하는 동물, 식물들과도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진다고 하여 어떤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지구에 덤으로 살고 있다.

그런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이듯

사람이 지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의 자식들의 자식들 세대에는

아마 이 지구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그 세대에게 우리와 우리 부모들과 그 부모들의 세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아마 지구를 망친 악의 세대로 기억되지는 않을까?...